시간과 비용, 번거로움을 압축하다, 차량 공유 업체 Zipcar집카_ 02
지난 주 살펴본 대로 IT를 적극 활용한 유비쿼터스 시스템과 그로 인한 접근성과 편리성은 기존 렌터카 업체들 사이에서 집카가 놀라운 성공을 거둔 비결로 꼽히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그러한 테크놀로지와 사용자 기반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사용절차는 간단하다,
가입·예약·풀고·주행(Join ,Reserve, Unlock, Drive)
① 회원가입
가입 형태에는 개인/ 단체/ 학교로 세 가지 타입이 있다. 가입시 입력해야 할 정보는 아래와 같이 비교적 간단하다.
웹사이트에서 신용카드 및 운전면허 정보를 기입하면 절차는 간단하게 끝난다. 온라인 가입이 끝나면 각 주의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에서 운전 및 사고 경력이 조회되어 자동화 시스템으로 24시간 내에 승인이 된다. 이후 ‘집카드(Zipcard)’는 회원에게 송부된다.
② 차량 예약
웹이나 모바일로 언제라도 서비스 예약이 가능하다. 웹사이트 zipcar.com에 접속해 특정 주차장이나 도심 뒷골목, 대학 등지에 배치되어 있는 집카 중 시간, 지역, 가격, 모델별로 이용가능한 차량을 검색할 수 있다.
예약 정보는 서버를 떠나 인터넷 게이트웨이를 통해 해당 차량의 온-보드 시스템에 차량 예약 정보가 일정 시간마다 업데이트되어 예약 정보를 전송하는데, 이는 CDPD(Cellular Digital Packet Data)라는 기술을 이용해 도심 지역의 무선 네트워크 공급자를 통해 차량까지 전달하는 것이다. 예약 정보가 집카로 직접 전송이 됨으로써, 차량 잠금 장치 등이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예약 과정과 시간을 단축시킨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이후 과정 역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첨단 기술은 분명 집카의 성공에 커다란 공헌을 했을 것이다.
③ 회원 인식
▲ 차 문을 열기 위해 앞 유리에 붙어있는 센서 위로 집카드를 인식시키는 모습
http://ctestp.ctv.ca/servlet/an/local/CTVNews/20110506/110506_zipcar/20110506/?hub=CP24Home
예약한 시간에 지정된 구역에 가서 주차된 차량의 앞유리에 부착한 리더기에 본인의 카드를 대면 예약 정보가 담긴 온-보드 기기와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예약자의 집카드를 인식해 차량의 잠금장치가 해제된다. 이때 비로소 차는 운행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게 되고, 차 내부에는 시동을 켤 수 있는 차 키가 꽂혀 있다. 집카의 회원카드 한 장은 매 이용시마다 꼼꼼히 작성해야 하는 몇 장의 서류를 대체했고, 이후 차를 여닫을 때에도 집카드가 사용된다. 인식기술은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이용해 차를 여닫을 수 있다. 사실 집카와 같은 렌터카들은 절도 대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집카에서는 오직 사전 예약을 통한 회원만이 차를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했다. 만약 차 키가 꽂혀있거나 차를 부수더라도 차량을 예약한 회원으로 인식되지 않는 한 엔진 점화 장치는 작동하지 않아 주행할 수 없다.
④ 차량 이용
차를 여닫을 때 사용되는 집카드로 기록된 사용시간과 마일리지는 자동 계산되어 본사의 허브 컴퓨터로 전달되고, 사용 내역에 따라 요금이 청구된다. 실질적인 비용은 25달러의 최초 가입비와 연회비, 그리고 사용 시간에 비례하는 사용 요금의 합산이 되는데 여기에는 연료비, 주차료, 보험료, 제반 유지비용, XM 위성 라디오 이용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용 빈도수에 따라 요금제는 크게 두 가지(ODP; occasional driving plan과 EVP; extra value plans)로 나뉘고 EVP는 다시 할인율과 이월 가능 여부에 따라 세 등급으로 나뉜다.
ODP는 말 그대로 간헐적으로 사용하는 요금제로 25달러의 신청 수수료, 60달러의 연회비에 이용료(지역마다 다름)는 Washington DC기준으로 주중 시간당 7.5달러, 일당 72달러이며 주말에는 시간당 8.25달러, 일당 80달러 수준이다. 이보다 사용 빈도수가 높은 이용자들은 EVP를 이용하면 된다. 연회비는 없지만 역시 25달러의 신청수수료 50달러부터 $77, $125, $250의 월정액을 선불하는 방식으로 이용요금은 주중, 주말 모두 ODP보다 10~1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선불한 금액을 초과하면 선택한 요금제의 할인율이 적용된 금액을 추가 지불할 수 있으며, 반대로 당월에 다 이용하지 못했다면 다음달로 이월이 가능하다.
⑤ 이용 후
지정된 주차 공간에 집카를 주차 후 회원카드로 잠그면, 몇 시간 후 이용 내역이 합산되어 역시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덧붙여 웹에서는 운전 플랜 등의 정보 변경부터 청구서 확인 및 동일 계정으로 멤버 추가, 친구 추천이나 무료 운전 기회까지, 파트너 할인과 뉴스 구독도 가능하다. iPhone이나 iPod과 같은 모바일이나 무선 기기를 통해 빠르게 검색과 예약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회원 카드로 한 번 스캔받으면, 고객은 iPhone 터치를 통해 문을 여닫을 수도 있다. 알람 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예약 시간이 만기될 때쯤 알림 문자가 오며, 이용시간을 확장하고 싶다면 텍스트로 답장을 하면 된다.
다른 렌터카 업체에 비해 저렴하지는 않지만, 주인의식을 강조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였으며, 간소화된 절차와 요금제, 접근성은 집카의 강력한 경쟁력이 되었다. 보유 차량수만 보더라도 2006년 1000여대가 2009년 3000여대, 2010년 8000여대로 증가한 점은 그 미래 가치 또한 높게 평가 받을 만하다. 뿐만 아니라 하루 단위로 계산되던 것이 시간 단위로 바뀌면서 고객은 늘고, 고객들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른바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한 셈이다.
차를 공동으로 사용한다는 컨셉의 차량 공유(CarSharing) 서비스는 환경에 대한 이슈와 더불어 친환경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그 인기가 가속도를 붙고 있는데, 사실 위에서 살펴본 집카의 효율적인 사업 시스템 자체 자체로도 훌륭한 사업 모델이 아닐까 싶다. 이것이 바로 친환경을 넘어서 기존의 것보다 성능도 뛰어난 ‘에코 수페리어(Eco Superior)’의 적절한 예시라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차량공유 기업으로 미주지역의 AutoShare, City CarShare, Flexcar 그리고 호주의 GoGet, Flo Carshare, 독일의 StattAuto, 영국의 StreetCar 등이 있으며, 한국에도 그린카쉐어링Green Carsharing(greencarsharing.com)이 있다고 한다.
Reference via
http://www.zipcar.com
Goog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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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9 13:04시간과 비용, 번거로움을 압축하다, 차량 공유 업체 Zipcar집카_ 01 Tracked from ecoroko
미래엔 소유의 개념이 없어질 거라구 하던데 집도 차도 함께 공유하고 빌려쓰면 정말 '친환경'적인 것 같아요! 그치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집과 차가 부의 상징이나 성공의 척도로 보여서 인식이 아주 많이 바뀌어야 할듯 합니당...ㅠ
아, 나도 한쿡에서의 가능성에 대해 줄자로 재는 중ㅇ 75cm정도?! 쏠은 가능성을 얼마쯤으로 생각하나요?
그린카쉐어링은 저만 안들어가지는건가요? ㅠㅠ 집카의 시스템을 잘 설명해주셨네요 ㅎㅎ 센스있는 번역이 맘에 듭니다 !
ㅇ 나도 안들어가져연ㅠ 그래서 뺄까말까 했는데 훗날, 가능성을 위해 적어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