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엘 고어의 친환경펀드, 녹색을 위해서인가 성장을 위해서인가?
"There is a significant gap between the capital needed and the capital currently deployed to create enduring solutions to the climate crisis. To address this financing gap will require the efforts of many players, including entrepreneurial ventures, multinational businesses, governments, multilaterals and investors. Investing in scalable solutions now is critical for the future of the planet."
—David Blood
엘 고어(Al Gore)가 설립한 제너레이션 인베스트먼트(Generation Investment Management, LLP)가 $500,000,000 규모의 아시아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http://www.bloomberg.com/)이 2011년 2월 7일 보도했다. 이 펀드의 특징은 “경제적, 사회적이고 환경적인”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성장성이 높고 천연자원 수요가 많은 중국, 인도 등의 기업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제너레이션은 2009년 재생에너지 관련기업에 대한 투자로 3천만 달러(전년도 대비 4배 증가한 액수)를 벌어들였다. 이는 친환경기업에 그 이상의 많은 투자가 이루어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너레이션과 같은 펀드의 경우 공개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면 언론과 시장으로부터 반응을 얻어 더 많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태양전지와 전기자동차와 같은 기술은 우리의 주변환경을 개선시켜 줄 것이라 기대는 되지만 미래가 불확실한 만큼 투자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제너레이션의 투자는 기술보유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술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줄 수 있다.
2009년 뉴욕타임(NY Times)지는 “엘 고어의 이중역할, 환경운동가, 그리고 투자자”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엘 고어의 친환경 정책지지가 많은 부분 그의 투자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제너레이션은 Smart Grid 기업 Silver Spring Networks을 비롯해 탄소거래시장, 태양전지, 물 없는 소변기와 같은 기업 등의 친환경 기술보유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그가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2006)에서 주장한 대로 친환경 정책이 자리잡을수록 더 많은 투자수익이 고어에게 안겨줄 것이다.
엘 고어는 환경운동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국제적인 지지를 받는 만큼 그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 한마디에 자극을 받을 것이고, 생각을 행동에 옮기게 될 것이다. 많은 주목을 받는 만큼 그의 발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써 도덕적인 책임감에 우선하는 것인지 아니면 투자를 통해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인지 끊임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의혹은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녹색펀드에 대해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주요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취지와는 다르게 일부 대기업에게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ECOROKO 관련 Contents, http://www.ecoroko.com/144)는 것을 알 수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만큼 이것을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현재의 산업 시스템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환경오염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있는 수 많은 기업들이 공정을 바꾸고 오염물질과 탄소배출을 줄이도록 변화하기 위해선 친환경기술에 대한 더 많은 투자와 연구가 시급하다. 시간이 뒤로 미뤄질수록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감당해야 할 손실은 더욱 커질 것이고, 사람들은 변하기를 꺼려할 것이다.
+ECOROKO 관련 Contents
녹색펀드에 투자한 내 돈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까?
+출처
NY Times “Gore's Dual Role: Advocate and Investor”
http://www.nytimes.com/2009/11/03/business/energy-environment/03gore.html
Bloomberg "Gore's Investment Firm Said To Start $500 Million Asian Fund"
http://www.bloomberg.com/news/2011-02-07/gore-s-investment-firm-said-to-start-500-million-asian-fund.html
제너레이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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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자금이 집중되는 것과 같이 우려되는 바가 없지 않지만, 언급하신 것처럼 산업 시스템 자체가 얼마나 환경에 유해한지를 생각해봤을때는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일단 선행되어야 할 것 같네요!
엘 고어의 활동에 대한 평가가 이런 양면적인 부분이 있었군요..민감한 사안이지만 저 역시 친환경 기술 투자가 시급하다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