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앞서 생각해야할 문제, 친환경이란?

2011/07/31 23:12

  이번년 4(1학기 초) Ecoroko 활동을 시작할때에는 단순히 친환경이라는 분야가 관심이 있는 분야이고 좀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이라는 것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더욱 어려운 개념이고, 심지어 제가 친환경이라는 개념에 대하여 명확히 알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1학기에 듣게된 몇몇 강좌에서 관련된 이야기를 몇 가지 듣게 되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친환경이라는 개념을 명확히 정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이 글을 통해 모두가 관련하여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는 글은 제가 대학교의 종교학 수업과 철학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들은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따라서 일부 사람들의 단편적인 생각이 개입되어 있을 수도 있고, 제가 스스로 정리한 것이라 제 단편적인 생각이 개입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점은 지적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제가 그렇게 글재주가 좋지 않기 때문에 글 읽으실 때 어색한 문맥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1. 다양한 자연관

제가 생각하기론 인간이 자연을 보는 입장. , 자연관은 크게 2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바로 과학을 근거에 둔 기계론적 자연관과 지구를 하나의 유기체로 생각하는 유기체적 자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기계론적 자연관

과거 코페르니쿠스가 별의 움직임을 측정하면서, 지동설을 주장하게 됩니다. 이 주장 이전까지는 우리가 즉 우주의 중심인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다라는 생각이 틀렸음이 입증하게 되고, 인간은 자신의 기준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다시 기준을 제시하게 된 것이 바로 과학입니다. 뉴턴 등의 인물에 의하여 수학과 과학이 발달하게 되고, 우리가 살아가는 행성은 인과적으로 과학, 수학적인 관계를 가지게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즉 이전 상태를 알면 과학을 통해 이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새로운 지구의 질서를 과학의 관점에서 찾게 된 것이죠. 이러한 생각의 결과로 결정론 등의 사상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은 확장되어 생명체들 역시 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자연 법칙에 의하여 지배 받는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과학을 연구할 수 있는 존재는 이성을 가진 사람이고 자연은 물질로 이루어진 기계와 같다고 이해를 하면서, 자연 자체를 과학을 통해 정복을 해야 할 대상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 유기체적 자연관

기계론적 자연관에 반하는 자연관으로 유기체적 자연관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자연 자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는 관점입니다.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라고 말하는 것이죠. 우리 몸도 한 부분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 다른 기관들 역시 상태가 악화되는 것처럼 인간의 저지르는 잘못이 자연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확대된 잘못은 다시 순환되어 인간에게 돌아오게 되는 것이죠.

 

2. 현재 쓰여지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의 의미

  평소 우리가 많이 쓰는 친환경이라는 단어이지만, 사용할때를 생각해보면, 같은 단어로 친환경을 이야기 하지만 여러 뜻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다음과 같이 3가지 의미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자연 자체에서 얻는 것

친환경 식품, 친환경 화장품을 대표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때의 친환경의 의미는 무엇으로 이해 할 수 있나요? 물론 용기 자체를 재활용을 통해 제작하는 친환경 화장품도 있지만 친환경 식품, 화장품 모두 대부분 자연에서 원료를 추출해서 만들어, 사람의 몸에 무해한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에서 그대로 추출하기 때문에 화학제품의 사용량이 줄어들고 결국 자연에 도움이 되는 과정을 갖게 됩니다.

 

- 기존의 기술보다 자연에 해를 덜 입히는 것

  이런 자세 자체가, 기계론적 자연관을 전제로 갖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전기 자동차가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친환경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야기 해볼까요? 바로 기존에 저희가 쓰던 가솔린 자동차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자연에 덜 해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족해지는 자원을 대체하여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고, 우리의 문명이 유지할 수 있는 시기를 늘리려는 노력입니다. 즉 그 자체가 자연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인간이 아닌 자연 자체를 위한 것

딱히 어떤 기술이 있다고 찍어 이야기 하기는 힘드나, 몇 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철새 도래지를 보존한다거나 하는 행동들로 그 자체로는 인간에게 실제적인 이득은 없지만 자연을 자연으로 보고 보존하려는 행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활동이 있는가 물어본다면, 한가지 정말 재미있는 사례를 소개해드릴 수 있겠네요.

미국에서 시작한 환경운동단체인 시에라 클럽에서는 디즈니랜드와 돌의 권리를 두고 소송을 한적이 있습니다. 무생물이라고 생각하는 돌에 권리라니, 의아해 하실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시에라 클럽에서 주장한 돌의 권리는 바로 돌의 제자리에 있을 권리입니다. 제가 알기로 이 재판에서 승소하지는 못했으나, 자연을 자연 그 자체로 존중하고 보존하려는 활동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3.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점

우리는 지금껏 친환경을 외치면서도 늘 자연에 희생을 요구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친환경의 움직임도 그러하죠. 흔히 우리가 말하는 친환경은 앞서 말한 3가지 친환경 중 두번째에 해당하는 친환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러한 친환경은 늘 자연은 인간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자원이라는 생각이 밑바탕이 되어있으며, 제한되어 있는 자원을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더욱 오래 사용하여, 인간의 삶이 오래 보존되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친환경이라고 주장하는 것 역시 인간의 이기적인 친환경에 그치지 않는다는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면 세번째의 의미로 친환경을 주장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인간의 문명자체가 모두 친환경에 반하는 행위임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제품이나 기술들 하나하나가 결국은 자연에 영향을 주는 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 인간이 스스로 양보하여 자신의 문명을 포기해야 제대로 된 친환경의 움직임이 생겨나는 것이죠. 이것이 가능할까요? 물론 불가능합니다. 누구에게도 자연을 위하여 지금의 문명을 포기할 수 있겠는가? 라고 질문한다면, 당연히 안 된다는 대답을 듣게 되겠죠. 결국 두 가지 관점의 적당한 절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자연의 희생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하여 인간도 친환경을 위해 자기가 가진 것을 일부 양보하려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선에서 절충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옳은 것 일까요?

제가 한창 이러한 고민에 빠졌을때, 윤호섭 교수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고 강의 끝에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러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하던 고민을 씻어주던 말씀이기도 하셨는데요. 그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 우리는 빙산을 향해 나아가는 타이타닉호를 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모두가 이 타이타닉호가 빙산을 향해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 배는 일부의 노력으로는 멈추기도 행선지를 바꾸기도 힘들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포자기 상태로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무엇이라도 배 위에서 노력은 해봐야하지 않겠는가

 

   윤호섭 교수님께서 해주시고 싶었던 이야기는, 궁극적으로 친환경은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나은 기술이라면 친환경으로 생각하고 무엇이든 노력은 해봐야 되지 않겠냐는 말씀 아니셨을까요?

verde. 녹색기술 , , ,

Trackback Address: http://www.ecoroko.com/trackback/567 관련글 쓰기
  1. 친환경의 개념은 참 어려운 것 같네요...

  2. Blog Icon
    verde

    그러게요 ㅋ
    이런 기회가 없었으면 생각해보지 않았을 문제였겠죠?

  3. 배 위에서의 노력... 제가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ㅎㅎ

  4. Blog Icon
    verde

    ㅎㅎ 그런거 같았습니다 ㅋ
    제가볼땐 저희 블로그 활동도 저런 맥락에서
    아주 유의미한 행동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5. nice 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