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 하수구

2009/03/28 23:43
얼마 전, 우연찮은 기회에 맨홀 뚜껑을 들어내어 하수구 내부를 보게 되었다. 실제로 본 바에 의하면 하수구 내부는 아래 그림과 같이 이루어져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자체 제작-_-;;


맨홀 뚜껑 아래에는 사람 키만큼이나 깊게 파져 있었으며 하단부에 하수구 관이 존재하였다. 이 하수구 관을 통해 쓰고 버린 더러운 물들이 하수처리장으로 향하는 것이다.

+하수 처리 시스템의 간단한 설명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뚜껑을 열자마자 악취가 진동을 하였다. 설상가상으로 하수구 바닥에는 오수 및 오물이 듬뿍 쌓여 있었다. 이를 보다못해 부피가 큰 오물들을 건져냈는데 담배 꽁초부터 시작하여 광고지 전단, 비닐, 열쇠 등 안 나오는 물건이 없었다.
하수도 관이라기보다 차라리 쓰레기통 같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군다나 비가 오면 오물들이 하수구 관을 통하여 이동을 하게 될 것이고 하수 처리장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이 녀석이 걸러지면 불행 중 다행일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오물들은 하수도 관 중간에 쌓일 것이다. 누군가가 쇼생크 탈출을 모방하여 하수도관 내부를 기어다니지 않는 한, 이 오물들은 다시는 절대로 빛을 보지 못한다. 그냥 그 자리에서 수년, 길게는 수십년을 썩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약에 엄청난 비가 쏟아져 사람 키만큼의 높이를 넘어 하수가 역류한다면, 각종 오물들이 도로 위로 분출할 것이다. 도시 전체에 맨홀의 개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악취와 쓰레기의 난장판 파티가 불보듯 뻔한 것이다.




내가 만약 맨홀 뚜껑을 열어보지 않았더라면,

-. 눈에 보이지 않는 하수구는 나 아닌 누군가가 깨끗이 처리를 할 것이며
-. 하수구 바닥에 쓰레기가 쌓여서 악취가 진동하는지도 모르고 시청이나 구청을 비난하는
-. 방관자적인 태도를 취했으리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다음 질문에 답해보자.

Q1. 흔히 지나가다가 맨홀 뚜껑 사이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이를 버리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Q2. 많은 사람들이 "도로 위에 버리느니 맨홀 뚜껑 사이로 버리면 미관상 보기 좋을 뿐더러 어차피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질 것인데 뭐가 문제냐?"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눈 앞에 당장 보이지 않는 존재를 망각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인간 활동에 의해 생겨난 각종 부산물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를 야기시켰고, 오늘날 상황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해졌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지구온난화의 폐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마치 선진국의 해결 숙제인냥 방관하는 것이다. 과연 오물과 오수의 난장판 파티가 화려하게 열리는 그 날이 되어야만 후회를 할 것인가...

이 포스팅을 통해 우리 모두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COROKO 녹색네트워크 , , , , ,

Trackback Address: http://www.ecoroko.com/trackback/6 관련글 쓰기
  1. By Dr Dre or dr dre headphones or Cheap Beats

  2. us afterward your jump to ascertain the abounding shots.

  3. most generous and rules throughout a society that loves.

  4. Best for beauty supplies is cheap Camping was born.

  5. Best for beauty supplies is cheap Camping was b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