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을 위협하는 평창동계올림픽

2011/07/10 21:36


‘2018 평창동계올림픽감동적인 유치 성공

 지금 대한민국은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으로 결정되면서 축제분위기다. 2번의 연이은 실패 후 역대 올릭픽 개최지 1차 투표에서 최다 투표 신기록을 세우는 등 드라마와 같은 승리에 전 국민이 기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나승연 대변인, 이명박 대통령, 김연아 선수 등이 전달한 감동 PT는 연일 화제를 몰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더욱더 고조시키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염원하고 바라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유치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평창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고 나자 언론에서는 너도나도 그 유치를 축하하며, 개최가 가져다 줄 평창과 강원도의 경제적 이익을 앞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그에 따른 경제적 이익은 평창올림픽이 올림픽정신에 맞게 올바로 준비되는 과정의 결과로 이루어 질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찬사와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평창올림픽이 환경올림픽’(Green Olympic)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올림픽정신과 환경보전은 상생관계

 환경올림픽이란 환경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림픽경기대회도 환경친화적이고 자원절약형으로 치르자는 뜻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도입한 개념이다. 이 이념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치러진 제 17회 동계 올림픽경기대회 때부터 구현되었다. 시상대는 얼음으로 만들고, 감자로 만든 접시와 옥수수 나이프를 사용하는가 하면, 모든 인쇄물을 재활용 용지로 사용함으로써 성공적인 그린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린올림픽은 올림픽의 자연스런 이상이 되었고, 특히 2000년 시드니에서 열린 제 27회 올림픽경기대회는 그린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처럼 환경친화적인 요소가 얼마나 반영되는가가 올림픽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런데 평창올림픽의 개최에 앞서 벌써부터 알파인 경기장 후보지인 가리왕산을 두고 국가산림유전자원보호림이 스키슬로프로 파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리왕산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과 북면, 평창군 진부면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1.561m로 우리나라에서 아홉번째로 높은 산이다. 태백산맥의 중앙부를 이루며, 능선에는 단풍나무, 갈참나무, 자작나무, 잣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조선시대부터 왕실에서 직접 보호하는 국가보호림으로 엄격히 관리되었으며 현재도 입산을 통제하는 등 정부가 관리하는 산림 중 가장 강도 높게 보전, 관리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세운 정선강릉부 산삼봉표’(유형문화재 113호로 지정되어 있다)가 가리왕산 중턱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이뿐 아니라 가리왕산의 신갈나무숲은 환경부 기준 녹지자연도 9등급의 절대보존지역이고, 상봉, 중봉, 하봉 주변 대부분이 산림청의 집중 관리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정부는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이곳에 총 10면의 슬로프계획을 갖고 있으며 그 중 4면이 활강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가산림유전자원보호림의 핵심지역이 스키슬로프로 파괴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지구촌의 축제가 되어야 할 올림픽을 위해서 과연 수백년을 살아온 고목들을 훼손시키는 것이 올바른 결정인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려할 부분은 국제사회의 인정도 또 그들의 지탄도 아니다. 역사적으로 너무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가리왕산을 훼손시켜가며 일구어낸 올림픽이 과연 우리에게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가 이다. 올림픽의 개최가 곧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올림픽 성공의 의미 또한 경제적 이익으로만 따질 것이 아니라, 개최되기까지의 정의로운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이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시작됐다. 하지만 유치가 곧 자연훼손으로 연결된다면 이는 올바른 올림픽, 성공적인 올림픽 따라서 지구촌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받는 올림픽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올림픽 정신을 잘 준수하여 지금의 감동이 진정한 의미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참고
 

 [성명서] 가리왕산을 훼손하지 않는, 환경올림픽을 기대한다, 녹색연합

http://www.greenkorea.org/zb/zboard.php?id=statement&no=1729

그린올림픽,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777175

가리왕산 소개

http://blog.naver.com/lakjoo?Redirect=Log&logNo=3011130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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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 Icon
    문성민

    올림픽 유치 성공의 기쁨에 가려 많은 사람이 간과하기 쉬웠던 문제를 끄집어 내신 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전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긴 하지만, 그 지역 고유의 환경과 문화를 파괴하면서 이루어진다면 성공적인 대회라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2. 조선시대부터 특별관리 되어왔던 역사있는 명산인데...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국가보호림이파괴될 거라니 걱정되네요! 동계올림픽이 평창에 유치된다는 소식에 반가운 소식으로만 들었는데 로프를 새로 만들어서 건설한다니 우려가 되네요
    평창올림픽장이 건설후 일회성으로 이용되고 올림픽 기간이 끝난후 사용되지 않고 오히려 적자운영이 될거라는 우려가 있는데 그럴바엔 수백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가리왕산을 파괴하지 않는 것이 훨씬 긍정적인 방향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발과 자연보호의 두가지 입장에서 계발이 승리했던 수많은 경우 중 가리왕산 의 경우에도 이런 경우가 될 것 같습니다.
    자연에서 얻는 이익이 우리 인간에게 단순히 일회성이아닌 우리의 후손들에게 얼마나 큰 이익이 될지 아직 인간들은 인지하지 못하는 것같네요

  3. 평창 동계 올림픽 뒤에 이러한 이슈가 있는지 몰랐어요 매일 김연아나 나대변인 소식만 많이 접하였는데..이미 유치가 확장된 거라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이문제에 계속 눈여겨 보아야겠네요

  4. 이미 지어진 경기장, 점점 불어나는 부채에 환경문제까지.. 개최이후에 나가노와 밴쿠버와 같이 몇년간 회복하지 못하지는 않을까 걱정이되네요.

  5. 평참 동계 올림픽 유치 이후 수많은 언론보도가 줄을 잇고 있었지만 이러한 환경 문제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자 신문을 보니 언론에서도 '친환경 그린 올림픽', '에코 퍼스트' 등의 보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이 평창의 친환경적 올림픽을 위한 지속적 관심과 감시의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제언과 ecoroko

2010/09/02 19:59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지난 8 26일 조선일보에 짧은 글을 기고하였습니다. 내용인즉슨, 대한민국 사회에 단편 지식은 넘쳐나는데 고등 지식은 불모 상태인 현실을 비판하는 것이었습니다.


피겨퀸 김연아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겨 점프 트리플 플립이라는 용어에 익숙해졌습니다. 인터넷의 도움으로 누구나 손쉽게 피겨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고급 카메라 기종인 DSLR이나 사용이 까다로운 스마트폰의 보급에도 인터넷의 공이 큽니다. 이런 현상에서 인터넷은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두꺼운 책을 한없이 뒤져보아야 했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간편히 검색엔진을 활용하여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앎의 욕구는 한없이 깊고, 더욱 많은 것을 알기 위해 자연스레 깊이 있는 컨텐츠를 찾게 됩니다. 인터넷의 공로는 아쉽게도 여기까지 미치지 못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수준 높은 컨텐츠, 즉 고등지식을 얻기가 매우 어렵다는 말이죠.

 

그래서 저는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독서를 통해 앎의 욕구를 해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책을 선택할 때 저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저자가 외국인이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지식인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내 출판업계는 시장 논리를 따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소재의 책을 주로 발간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극적인 컨텐츠가 난무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등을 돌리게 되는거죠. 그렇다고 외국인이 쓴 양서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원문에서 번역 작업이 이루어져 진의가 왜곡되기도 하고 지식의 올바른 이해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김택진 대표가 한글로 쓰여진 고등 지식의 생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고등지식의 보급에는 책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인터넷의 공로를 고등지식으로까지 확장하는데 블로그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네이버나 다음 등 대형포털사의 인기 블로그는 대부분이 맛집이나 IT기기 리뷰, 연예계 조명 등의 가벼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들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저도 맛집 컨텐츠를 애용하는 걸요.

 

그러나 국내의 블로그는 너무나도 지나치게 단편지식의 생산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파워블로그를 살펴보아도 사회 현상을 깊이 있게 고찰한 컨텐츠를 갖춘 곳은 전무합니다. 조금만 시야를 확장하여 해외로 눈을 돌리면 고등지식을 갖춘 블로그가 많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추천하는 몇몇 블로그입니다.

ㅁ http://www.treehugger.com/

http://www.thedesignblog.org/

http://greenasathistle.com/

 

제가 처음 친환경 블로그 에코로코 ecoroko를 개설할 때 목표는 명료했습니다. 친환경 분야의 지식을 공유하고 깊이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요즘 이러저러한 일로 방문자 수에 민감해지다 보니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컨텐츠 생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택진 대표가 지적했듯이 초심을 잃지 않고 유용한 정보, 고등지식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친환경 분야에서 ecoroko의 활약을 눈여겨 봐주세요!

 

덧니. 제가 사용하고 있는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글쓰기 목록 분류에 친환경 카테고리 자체가 없는 것이 조금 섭섭하군요. 맛집이나 여행, IT 등은 있습니다 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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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ROKO story ecoroko, 고등지식, 김연아, 김택진, 블로그, 에코로코, 엔씨소프트, 인터넷,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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