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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제언과 ecoroko

2010/09/02 19:59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지난 8 26일 조선일보에 짧은 글을 기고하였습니다. 내용인즉슨, 대한민국 사회에 단편 지식은 넘쳐나는데 고등 지식은 불모 상태인 현실을 비판하는 것이었습니다.


피겨퀸 김연아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겨 점프 트리플 플립이라는 용어에 익숙해졌습니다. 인터넷의 도움으로 누구나 손쉽게 피겨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고급 카메라 기종인 DSLR이나 사용이 까다로운 스마트폰의 보급에도 인터넷의 공이 큽니다. 이런 현상에서 인터넷은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두꺼운 책을 한없이 뒤져보아야 했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간편히 검색엔진을 활용하여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앎의 욕구는 한없이 깊고, 더욱 많은 것을 알기 위해 자연스레 깊이 있는 컨텐츠를 찾게 됩니다. 인터넷의 공로는 아쉽게도 여기까지 미치지 못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수준 높은 컨텐츠, 즉 고등지식을 얻기가 매우 어렵다는 말이죠.

 

그래서 저는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독서를 통해 앎의 욕구를 해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책을 선택할 때 저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저자가 외국인이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지식인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내 출판업계는 시장 논리를 따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소재의 책을 주로 발간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극적인 컨텐츠가 난무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등을 돌리게 되는거죠. 그렇다고 외국인이 쓴 양서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원문에서 번역 작업이 이루어져 진의가 왜곡되기도 하고 지식의 올바른 이해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김택진 대표가 한글로 쓰여진 고등 지식의 생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고등지식의 보급에는 책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인터넷의 공로를 고등지식으로까지 확장하는데 블로그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네이버나 다음 등 대형포털사의 인기 블로그는 대부분이 맛집이나 IT기기 리뷰, 연예계 조명 등의 가벼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들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저도 맛집 컨텐츠를 애용하는 걸요.

 

그러나 국내의 블로그는 너무나도 지나치게 단편지식의 생산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파워블로그를 살펴보아도 사회 현상을 깊이 있게 고찰한 컨텐츠를 갖춘 곳은 전무합니다. 조금만 시야를 확장하여 해외로 눈을 돌리면 고등지식을 갖춘 블로그가 많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추천하는 몇몇 블로그입니다.

ㅁ http://www.treehugger.com/

http://www.thedesignblog.org/

http://greenasathistle.com/

 

제가 처음 친환경 블로그 에코로코 ecoroko를 개설할 때 목표는 명료했습니다. 친환경 분야의 지식을 공유하고 깊이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요즘 이러저러한 일로 방문자 수에 민감해지다 보니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컨텐츠 생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택진 대표가 지적했듯이 초심을 잃지 않고 유용한 정보, 고등지식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친환경 분야에서 ecoroko의 활약을 눈여겨 봐주세요!

 

덧니. 제가 사용하고 있는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글쓰기 목록 분류에 친환경 카테고리 자체가 없는 것이 조금 섭섭하군요. 맛집이나 여행, IT 등은 있습니다 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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