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은 통한다? 후성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다. 양 극단에 위치한 분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후성은 이 말이 정말 어울리는 기업이다. 온실가스 배출의 극단을 달리는 냉매 및 가스를 주된 제품으로 하면서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및 CDM산업에 적극 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후성에 대해서 좀 더 집중적으로 알아보자.
1. 기업 개요
후성은 1983년에 울산화학으로 설립되어서 설립초기부터 지금까지 화학, 자동차, 건설등 기초산업분야를 기본으로 한 기업이다. 경기도 화성시, 울산, 그리고 중국에 공장이 있으며 서울에는 본사가 있다. 다음은 최근 몇 년간 기업의 재무제표이다.
출처 : 후성
2. 주력제품
처음에 논의한 것처럼 후성의 주력제품은 냉매계열의 가스와 특수 작업환경에서 쓰일수 있는 가스이다. 냉매가스로는 온실가스로 유명한 CFC 계열을 주로 취급하였으나, 1989년 몬트리얼 의정서 및 2009년 부터는 도쿄의정서에 의해 CFC계열 냉매를 아예 생산하지 못하므로 현재는 HFC계열의 냉매를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다. 주요 판매처는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 벽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이다.
주력제품으로서 특수가스는 다음과 같다.
출처 : 후성
그리고, 2차전지의 핵심소재중 하나인 전해액의 전해질도 판매하고 있다. LiPF6는 전해액을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전해질이고, 리튬2차전지용 전해질인 LiPF6의 제조는 국내 유일하게 후성에서만 하고 있다. 2003년 10월 LiPF6의 100톤 생산을 시작으로 하여, 2010년 현재 1.000톤으로 생산시설을 증설하였으며, 2011년 현재 2,000톤까지 생산시설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제조하는 전해질 LiPF6는 품질면에서 일본에 뒤떨어지지 않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 유수의 2차전지 제조업체인 LG화학 및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인 테크노세미켐 등에 납품 및 수출을 통하여 제품의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제 논의의 중심인 CDM 산업으로 넘어가 보자.
먼저 CDM사업이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저감시설을 설치하거나 풍력, 태양광 등 발전소를 지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이여한 양 만큼의 권리를 다른 기업에 팔아 수익을 거두는 사업으로, 교토의정서 제 12조에 정의되면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후성은 2005년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UNFCCC)의 실사를 통과하여 감축 실적을 승인받았고, 세계 최초로 배출권을 판매하여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2002년부터 CDM 사업 구성을 시작하여 2004년 일본 이네오스(50%), 컨설팅업체 UPC(10%)과 공동으로 IFJ Korea라는 JV를 설립하여 에어컨용 냉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설비를 마련하였고 이 설비에 대해 유엔으로부터 저감 실적을 인정받았다. 당사가 저감하는 HFC 계열의 가스는 온실가스 종류 중 지구온난화지수(CO₂로 환산한 저감량)가 가장 높아 당사가 HFC23 1톤을 저감한 실적이 CO₂ 11,700톤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아 매우 높은 투자효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저감을 통해 연간 약 200만톤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판매를 통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와 같은 점은 아래의 표를 보면 정말 아이러니 임을 알 수 있다.
출처 : 산업자원부 & 에너지경제연구원, 2003, 기후변화협약 및 교토의정서 대응전략 연구
지구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높은 HFC 계열의 냉매를 주력제품으로 하면서 CDM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 바로 후성이다.
3. 경쟁사
후성과 같이 CDM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한솔홈데코, 휴켐스, 에코프로 등을 들수 있다. 한솔홈데코는 지난해 지식경제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인증을 받았고 휴켐스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으로 15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에코프로는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촉매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 및 후성은 특히 지난 3월 일본 원전 폭발사고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탄소배출권 관련주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솔홈데코는 당시 상한가도 기록하였었다.
4. EGNS 지표
(1406+3985+14421+5069)/(180147+142634+136206+96628+13223)=24681/568838=4.34%
하지만 공시정보에 *. CDM과 관련해서 매출로 계상되는 부분은 탄소배출권 판매시 발생하는 Service fee에 한합니다. 라고 명시되어 있으므로 더 높을 수 있다. 또한, 2차전지 관련 전해액 매출도 포함하면 더 높아질 수 있다.
5. comment
글의 제목인 극과 극은 통한다라는 말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한 것 같다. 온실가스의 극단인 냉매가스를 판매하면서도 CDM산업으로 꽤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니 말이다. 극과 극이 통한다면 지금과 같은 환경문제도 많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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